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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장들을 소집해 국민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예대금리차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계대출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원장은 간담회 후 “기준금리 인하 부분을 실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는 은행장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조금의 시간차를 두면서 국민이 (대출 금리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0.734%포인트(p)로 전월(0.570%p)대비 0.164%p 높아졌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주 임원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권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가되 실수요자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 써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9000억 원 증가했다. 2금융권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6000억 원 늘었다.
은행장들은 가계부채는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내 목표 관리와 함께 내년 가계대출 관련 경영계획도 엄격히 세우기로 했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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