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선 벤츠 차량이 경기 용인시에선 현대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는데 모두 국내산 배터리를 쓰고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뿌연 연기가 찼습니다.
소방 대원들은 질식 소화포로 차량을 덮습니다.
또 전기차 화재입니다.
불이 난 차량은 출고 3년 된 벤츠 전기차였습니다.
충전하다 불이 붙었습니다.
[김형민/주민 : 너무 연기가 가득 차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차를) 안 빼고 1층에서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피해는 막았지만 잠 자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차가 탄 흔적을 보면 배터리가 있는 아래에서 불이 시작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천 청라 화재와는 다른 모델인데 국내 유명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두 달 전 점검 때도 '배터리에 이상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벤츠 차량 주인 : 한국 배터리가 들어간 거랑 이 차가 벤츠라는 것에 대해서 신용은 너무 컸죠. 사실 저는 지금 좀 충격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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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는 또 있었습니다.
차량 아래서부터 불이 점점 커지더니 결국 폭발합니다.
몇 차례 더 폭발이 이어지며 옆에 있던 차량까지 불길에 휩싸입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 한 전원주택 지상 주차장에서 난 전기차 화재입니다.
현대 전기차 모델, 이 차량도 역시 충전중이었습니다.
국내산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화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청라 전기차 화재 뒤 제조사들은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제공 아산소방서]
[영상취재 이주현 이우재 / 영상편집 김지우]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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