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좀 볼래요"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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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다'
'지스타 2024' 무대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넥슨의 '슈퍼바이브'를 체험하는 기분이 그랬다. '슈퍼바이브'는 한정된 맵에서 최후의 1인 또는 팀이 생존할 때까지 경쟁을 벌이는 톱뷰 기반 신작 게임이다. 자동 팀 매칭을 통해 동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는 게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제시카 남 총괄 PD는 "솔로 캐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영웅적 서사를 그릴 수 있다"고 '슈퍼바이브'가 동종 장르 게임 사이에서 갖는 경쟁 우위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도달하는 일은 제한된 시간의 체험만으로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제일 선호하는 캐릭터.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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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게임 실력이 향상되기 전까지는 수적 우세에 기대 전투의 향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이 간편하고 또 유효하다. 팀 매칭 때마다 기자를 이끌어줄 수 있는 고수의 존재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이런 시스템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라는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겠는가. 현장에서 경험한 '슈퍼바이브'에서도 동료는 일찌감치 전선에서 이탈, 똘똘 뭉친 적들에게 혼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그 옛날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를 해본 유저라면 비대칭 전력의 어려움을 익히 공감할 수 있다.
반대로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면 '슈퍼바이브'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회째 시연에 참여하는 기자는 과거 음성 채팅을 통한 팀 플레이를 경험한 적이 있고, 육성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은 평소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푸른 원이 가득 차면 동료가 부활한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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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맵에서 20명 10개 팀이 맞붙게 되는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2대 2 대결까지 생존하게 되면 도파민은 최고조에 달한다. 배틀로얄 장르 특성상 게임 후반부에는 캐릭터를 한정된 공간에 몰아넣게 되고 이 안에서 필연적으로 전투가 벌어진다. '팡파레'와 '패자'의 경계에서 벌이는 한판 승부는 장르 본연의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게임에 대해 알아갈수록 재미의 층위가 다양해지는 측면도 있다. 첫 번째로 플레이할 때 시스템 파악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했다면 이번 시연에서는 익숙한 캐릭터로 승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승부는 역시 이기는 것이 제맛이기 때문이다.
이런 감상은 비단 기자만이 느끼는 포인트가 아니었다. '슈퍼바이브'를 체험한 뒤 부스를 나서던 강명묵(20대, 남성) 씨는 "게임이 출시된다면 계속 하게 될 것 같다"며 "상당히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동료가 먼저 죽고 1대 2 대전을 벌이다가 패배가 확정되는 장면.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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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딜러들이 시원시원하게 잘 뽑혔고, 그랩하는 캐릭터(킹핀)를 메인으로 했는데 탱커인 줄 알았더니 서포터 역할도 하고 그런 부분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골드는 계속 모이는데 어디다 써야 할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고 부연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2인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스쿼드 모드를 선보인다. 개성 넘치는 14종 캐릭터와 함께 '슈퍼바이브'의 단면을 맛보고 싶은 유저는 부산 벡스코에 위치한 제1전시장 우측 끝단의 넥슨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부산=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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