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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지스타 24] "탄막 슈팅 좀 하는 사람?"...'발할라 서바이벌', 쉬운 조작과 직관적 재미로 존재감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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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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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킬 효과는 투박한 디자인과 대비돼 더욱 돋보인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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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생존 슈팅 게임이다. 직관적인 조작법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뱀서류'로 대표되는 탄막 슈팅 장르로 유저들에겐 조금 더 익숙하다.

기자가 '지스타 2024'에서 경험한 게임의 첫인상은 기성 게임의 간편한 조작법과 직관적 디자인의 특징을 차용한 듯했다. 익숙함 속에서 편리함이 돋보였다. 세로 화면을 기준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며 자동 스킬 사용으로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화면 왼쪽과 오른쪽 모두 화면을 터치하면 방향키가 나타나고, 이러한 세부 설정이 게임에 대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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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을 하면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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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캐릭터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이는 유저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공격 모션과 범위, 스킬 효과는 각 캐릭터마다 다르지만 모든 캐릭터가 비슷한 스킬 구성을 공유한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스킬을 조합해 새로운 스킬(초월 스킬)을 만들어낼 수 있고,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적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거리 캐릭터의 매력은 원거리 캐릭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졌다. 이는 탄막 슈팅 게임들의 공통된 단면이기도 한데, 원거리 캐릭터는 거리를 벌려 공격 시 안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근거리 캐릭터의 특장점은 시연 시간 동안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밸런스 면에서 의문이 들었다.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장비가 바로 착용된다거나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직관적인 방법으로 시각화 하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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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으나 보스전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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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이 갈수록 보스전은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양방향에서 몰려드는 몹들을 잡아 경험치를 획득하다 보면 보스에게 도달하는 선형적 구조를 띠고 있는데, 보스를 상대하기 전에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시연 버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스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패턴을 파훼할 수 있을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레벨업 시 공격 스킬뿐만 아니라 체력 증가, 체력 회복 속도, 스킬의 범위와 강도 증가, 보석 회수 범위 증가 등 다양한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는 탄막 슈팅 게임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는 요소로 점진적인 성장과 난이도 상승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후 반복되는 콘텐츠의 성격은 조금 더 변주를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탄막 슈팅 장르는 서사나 디자인의 비중이 다른 장르에 비해 낮기 때문에 몰입감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스킬, 캐릭터의 가짓수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다.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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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스킬이 사용되기 때문에 오른손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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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라 서바이벌'은 복잡한 생각 없이도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생존 슈팅 게임이다. 대중 교통으로 이동하거나 잠깐의 여유가 생겼을 때 플레이하기 적합했다. 높은 접근성과 직관적 조작이 돋보이는 만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초반 모객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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