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또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띄웠습니다. 어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이 날아왔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직후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도 열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뜯겨진 비닐 봉투 아래 대북 전단으로 추정되는 종이 뭉치가 흩어져 있습니다.
또 다른 봉투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자류와 각종 구급약이 담겨있습니다.
북한이 대북 전단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북한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대가'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또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띄웠습니다.
지난 달 24일 이후 약 3주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도,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오물 풍선이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는 아직 없지만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정부는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강원 북부에서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습니다.
열흘 째입니다.
그동안 서북도서 지역에서만 교란 시도가 있었는데 지난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까지 확대한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군의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 영상디자인 신하림]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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