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왜 이런 말했나
최민희 "당원과 함께 죽일 것" 발언 논란
민주당 "개인적 의견 달라…당 차원 입장 아냐"
"당 차원 입장 아냐…의원들마다 개인 의견 달라"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일 것.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황정아 대변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 다시 숨죽여 있던 민주당 내의 분열 세력들이 준동하냐 안 하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이냐, 아니면 민주당이 돌파 못 하고 사분오열될 것이냐가 결정된다고 보고,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민희 의원께서 비명계가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인다,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의원 개별적인 의견들은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각자의 소신대로 발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경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온건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당 차원 입장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집회 현장에서 한 발언이어서 수위가 좀 대단히 높아진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배종찬> 집회 현장이라는 것도 최민희 의원의 성향이나 이런 걸 생각하면 그 현장에서는 나올 수도 있는 발언이에요. 친명계 결집을 시도하는 강경한 또 강력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듣고 또 방송에서 해석할 때 어떤 효과가 나올 것이냐? 역풍이 불 수도 있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호남 여론까지 너무 지나치게 선을 넘는 발언인 경우에는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치인들의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할 때 몇 가지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고요. 결집이냐 아니면 강압처럼 들리느냐, 또는 호감이냐, 비호감이냐. 또는 합리적이냐, 선동적이냐.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 모아볼게요. 결집이고 호감이고 합리적이면 더 중도까지 외연이 확장되거든요. 물론 어떤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다 관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마는 오히려 정말 이재명 대표를 위한다면 오히려 결집이고 호감이고 합리적인 발언을 더 많이 해야 되는 것이죠.
◆김형준> 그런데 누가 죽나 한번 볼까요? 함께 죽인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 보고 싶어요. 누가 죽나 한번 보자. 저거는 엄밀하게 따지면 이재명 죽이기예요. 저런 식으로 나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강화되고 민심이 더 악하게 돌아간다. 두 번째는 황정아 의원의 논평을 보고 그건 너무 안이한 태도다. 당 차원의 입장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지금 저 발언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발언이라는 걸 다 알잖아요. 여하튼 간에 조치를 취해야죠. 계속해서 저런 식으로 가져가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한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오로지 그냥 완장 차고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하는 것은 개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큰 틀 속에서 본다고 한다면 저건 민주당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는 거라는 것을 각성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의 조치가 저는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너무 강경한 발언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두 분의 평론을 들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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