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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강혜경 "명태균, 대통령 당선 도우면 공천"...검찰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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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 대통령 당선 도우면 공천 문제없다"

검찰, 명 씨와 구속영장 청구했지만 2명은 기각

서울중앙지검서 이첩받은 사건도 조사 착수

검찰, 고발인인 시민단체 대표 조사 예정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또다시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명태균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이첩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검찰청에 들어섭니다.

강 씨는 구속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면 예비후보자 공천도 문제없다고 명 씨가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혜경 :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명태균 씨가 말을 했다는데….) 네.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

예비후보자 2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후보로 나왔던 인사로, 명 씨 등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습니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무상 여론조사 등으로 도와주면, 김 전 의원은 물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의 공천도 문제없다고 명 씨가 주장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대통령 부부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 혐의 고발 사건도 조사에 착수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창원지검으로 이첩한 고발 사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 당사자인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창원시청 전·현직 담당 공무원도 이미 불러 조사했습니다.

창원시는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홍남표 시장이 지난 2022년 말쯤, 김 전 의원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명 씨를 우연히 만났고, 명 씨의 의견을 듣기는 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방대한 산단의 콘텐츠를 고려할 때 전문성이 부족한 명 씨가 이른바 '기획'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명태균 씨는 건강 이유 등으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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