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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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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믹타 정상들과 “유엔 회원국, 안보리 결의 지지해야”···북, 러시아 파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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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의 5개국 협의체) 정상들과 함께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계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읽힌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믹타 의장국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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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타 정상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해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믹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국제법 원칙과 다자주의·국제협력을 지지하는 범지역 파트너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022년부터 3년 연속 믹타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언론발표문에 담긴 ‘유엔 결의 지지 촉구’는 북한의 파병 등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믹타 정상들이 모든 유엔 회원국의 유엔 결의 지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믹타 정상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한·미·일 정상도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믹타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에서 믹타가 협력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믹타 정상들은 “현재 및 미래세대의 안녕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 재원 조달, 식량안보, 국제 평화·안보, 국제 보건, 과학·기술혁신, 디지털 협력, 청년·미래세대, 다자체제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 핵심 분야에서의 공동 행동 의지에 좌우된다”며 “이런 인식 하에 지역 및 글로벌 과제들에 대한 실용적·창의적 해법을 추구하는 데 있어 믹타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했다.

믹타 정상들은 또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룹으로서 믹타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기여하면서 주요 국제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내년 2월부터 믹타 의장국을 수임한다. 올해 의장국은 멕시코다. 믹타 정상들은 “한국이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5년에 범 지역적 협력을 수행하고 국제 사안에 있어서 믹타의 건설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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