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제 KB증권 연구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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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캐시플로우는 우려보다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전일 롯데그룹이 39조원의 차입금을 배경으로 12월 초 모라토리움(지급유예)가 선언될 것이란 풍문에 주가가 10.2% 급락했다. 이밖에 롯데지주(004990)와 롯데쇼핑(023530)이 6.6%, 롯데정밀화학(004000)이 3.3% 하락했다. 루머 확산에 롯데케미칼 및 지주 측은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 공시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은 지난 9월 보도된 차입금 증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추정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호텔, 케미칼의 차입금은 2021년 19조원에서 올 상반기 30조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6조8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차입금 상승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3조1000억원)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2조7000억원) 때문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투자비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차입금에 대해 7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존 계획 대비 △Asset Light(2조3000억원), △Operation 효율 극대화(8000억원), △투자 리스크 관리(1조9000억원) 등을 통해 2025년 차입금을 10조6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관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 연구원은 “계열사 제외한 롯데케미칼 자체 펀더멘탈을 고려한다면 캐시플로우는 우려보다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의 2024년 롯데케미칼 추정 부채비율은 78.6%로 높지 않으며,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CAPEX가 올해 2조8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 장기 1조원으로 마무리되는데 연간 감가상각 1조3000억원을 고려한다면 유동성 위기 걱정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이어 “하반기 미국 MEG 설비 40%를 매각하며 약 7000억원을 확보했고 추가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롯데타이탄 51%, 롯데케미칼 49%) 중 케미칼 지분을 일부 활용, 약 7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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