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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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러·북이 국제사회 권고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협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도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보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토와 미국,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도 잘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한국이 이번 조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직접 이 문제에 가담해 행동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결정을 공유받은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 동맹 간에는 필요한 무기 체계를 얼마든지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상정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도 없고 구체적으로 토의를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현재 점령해 놓은 현재 상태의 영토가 어디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말이 오기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금 전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남은 한달여 시간 동안 전투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빨리 긴급히 필요한 도움을 줘야 된다는 측의 입장도 있을 것이고 또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지금 모든 힘을 쏟아넣어서 미국 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더 많은 땅을 차지하고서 평화협정을 기다리는 그런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한국도 우방국들과 함께 이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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