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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특징주] 신약개발 포기 안 한다… 하이트론시스템즈 5%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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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등 보안장비 제조‧판매사 하이트론씨스템즈(하이트론)가 연일 강세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사 지피씨알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나스닥 상장사 인수를 공시하며 사업 의지를 보여주면서다.

조선비즈

하이트론씨스템즈 제공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하이트론은 전일 대비 180원(5.74%) 오른 3315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트론은 지난 14일 8.03% 하락 마감한 후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하이트론이 인수하기로한 나스닥 상장사인 핵산 치료제 신약개발사 엑시큐어(Exicure)가 간밤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엑시큐어는 전일 대비 1.04달러(35.86%) 상승한 3.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6%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간 엑시큐어는 47% 넘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올해 9월 하이트론은 지피씨알USA(GPCR USA)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가 이번 달 5일 해당 공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피씨알 투자 소식에 하이트론은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피씨알 직접 투자를 문제 삼자 하이트론은 엑시큐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이트론은 엑시큐어 유상증자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1차 투자로 130만 달러를 투입하고, 2차로 87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주당 발행가액은 3달러다.

하이트론은 엑시큐어 인수 뒤 지피씨알USA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9월 회사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지피씨알 출자 및 지분 맞교환을 추진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 의도가 있다며 제동을 건 바 있다.

1986년 설립된 보안 전문 업체 하이트론은 최근 제약·바이오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6억9600만원, 영업손실은 30억3900만원이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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