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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미 의회 한국계 여성 3인방...순자·영옥씨 3선, 은주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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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고리와 푸른 치마.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3년 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선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 하원의원.

우리에겐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스트리클런드 의원이 3연임을 확정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이었던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순자 씨는 스스로를 "한국의 딸"이라 소개하곤 합니다.

벌써부터 트럼프 2기 주요 내각 인선을 비판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주 10선거구)]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를 통해) 몇 가지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자신에게 충성할 사람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영옥'이라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 의원은 상대 후보와 득표율 12%p 이상 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영 김/미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

"저를 믿고 신뢰해주시고 워싱턴DC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워싱턴DC에 다시 일하러 왔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또다른 한국계 여성 의원, 은주 씨도 있습니다.

1992년 LA 폭동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활동가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한 미셸 박 스틸 의원입니다.

선거일로부터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상대 후보에 불과 102표로 뒤지며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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