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이겠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됐던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자신의 발언이 셌다고 인정했습니다. 당내에서조차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사흘 만에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사과가 아닌 또다른 협박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장세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
최민희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좀 불편함을 드렸고 한다면 이 문제는 좀 사과드린다는 그럼 말씀을 좀 설명을 직접 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 의원은 결국 사흘 만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문회로 정신 없다며 기자들에게 전화 그만하라고 운을 띄운 최 의원은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똘똘 뭉쳐 고통받는 당 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검찰과 손잡고 민주당을 장악하려고 하면, 그건 공멸일 뿐만 아니라 그 해당 당사자들이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다 이런 취지의…
한 비명계 인사는 "무슨 권한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리느냐"며 "사과가 아닌 또 다른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나도 죽일 것", "후원금을 보내며 응원한다"는 등의 응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대표 측은 발언이 적절했다고 볼 순 없다면서도 징계를 검토할 단계까진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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