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스타십 6호 /사진=스페이스X 공식 X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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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6번째로 발사했다. 특히 이날 발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19일 오후 4시(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스타십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6차 발사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은 무인 비행으로, 스타십과 발사체의 전체 시스템을 100% 재활용하는 게 목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 11월, 올해 3월, 6월, 10월에 걸쳐 1~5차 발사를 진행했다. 이번 발사는 5차 발사 후 단 약 한 달 만에 재진행되는 것으로, 그간의 발사 간격과 비교할 때 최단기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차 발사에서 스타십 하단부 추진체 '슈퍼헤비'를 '메가질라'라 불리는 로봇팔 장비로 잡아채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지구로 복귀해 바다에 착륙시킬 예정이었던 스타십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6차 발사는 스타십의 해상 착륙까지 성공시키는 게 관건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험발사 현장에서 직접 참관해 화제가 됐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텍사스 발사시설에 방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발사 과정을 지켜봤다. 트럼프는 유세 기간 머스크를 향해 "임기 내에 화성에 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타십 발사 과정을 지켜본 트럼프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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