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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김건희 라인’ 강기훈 저격···“‘국힘 당원게시판 논란’ 담당자라 못 내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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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24일 오전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광주국세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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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실 내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의 당원 게시판 문제를 내부적으로 담당하는 실무자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원래 당연히 음주운전을 하면 대통령실에서 정리가 돼야 마땅한데 강 행정관이라고 하는 분이 한 대표와 가족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문제를 용산 대통령실 안에서 내부적으로 담당하는 실무 담당 격이라서 당장은 못 내보낸다 이런 제보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는데 혹시 이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또 강 행정관을 겨냥해 “이분이 유명하다. 체리따봉 메시지에도 등장하고 한 대표가 말하는 김 여사 라인에도 들어가고 음주운전까지 했는데 면직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거취 정리할 거란 보도도 있고 오래 모셔왔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보도도 나오는데 이 분 면직이나 사직이나 정리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홍 정무수석은 “특정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서 제가 답변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다만 행정관 이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며 “아마 대통령 비서실장께서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한 번 여쭤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강 행정관이 국정감사 때도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해외 체류를 이유로 안 나왔다. 국정감사 기간에 공무로 해외 출장을 갔냐”고도 물었다. 홍 정무수석은 “알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강 행정관은 지난 6월 서울 용산의 한 도로에서 5㎞가량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1%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다. 강 행정관은 지난달 16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고, 지난 9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직무에서 배제됐다. 강 행정관은 이달 초 징계를 마치고 대통령실로 복귀했다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6일 병가를 낸 후 지난 11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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