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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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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해군 위상에 걸맞네”...5번째 이지스급 구축함 이름, 어떻게 정해졌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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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다산정약용함’ 결정
정조대왕 아꼈던 실학자 이름으로


매일경제

왼쪽부터 정조대왕급 구축함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초상. [매경DB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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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5번째 이지스급 구축함 이름이 ‘다산정약용함’으로 결정됐다.

20일 해군은 “지난 15일 함명제정위원회를 통해 정조대왕급 구축함 2번함의 함명을 ‘다산정약용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관련 규정에 따라 국민에게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호국 인물의 이름을 구축함 이름으로 제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군의 현존 최대·최강 수상 전력인 첨단 이지스급 구축함들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개혁 군주인 정조와 그가 중용했던 실학자였던 정약용의 이름을 나란히 갖게 됐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경하배수량이 해군 이지스급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인 8200t에 이른다. 특히 적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SM-3 함대공 미사일 탑재도 추진 중이라 향후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조대왕급 이전의 이지스급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함정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는 SM-2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해군은 이번 함명 결정에 대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구현,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국방혁신 4.0과 필승해군 4.0 과제를 행동화해 나가는 데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진수식 이후 시운전 등 평가를 거친 정조대왕함은 오는 2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해군에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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