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준법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철도노조도 내일 총파업 일정을 밝힐 예정이어서 연말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철도노조의 '준법 투쟁' 사흘째인 오늘도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에선 차질이 계속됐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수도권 전동열차 470여 대 중 23대가 20분 이상 늦어졌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열차가 주로 지연되고 있는데, KTX와 일반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에 이어 오늘부턴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를 맡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휴게 시간과 정차 시간을 엄격히 준수하는 '준법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다만 열차 운행 횟수와 배차 간격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분 이상 지연된 사례도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앞서 구조조정 철회와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앞으로 보름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60%가량이 속한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에 이어, 한국노총 산하 제2노조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3노조도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에 '준법 투쟁' 중인 철도노조도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일정과 방식 등을 밝힐 예정이어서, 자칫 연말 수도권 교통대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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