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를 하러 바다에 나간 배 위로 상어 한 마리가 튀어 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20일 JTBC 사건 반장엔 '갈치 낚시 갔다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인 낚시 유튜버 A씨는 "얼마 전 갈치를 잡으러 통영 비너스 호를 타고 바다에 나간 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생 고기를 낚았다"라고 말했다.
영상엔 A씨가 배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갈치가 잡히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배 주변을 헤엄치던 상어 한 마리가 갑자기 배 위로 튀어 올랐다.
A씨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상어가 낚싯바늘을 물었다. 그래서 릴(낚싯줄을 풀거나 감는 장치)을 감았더니 상어가 놀라서 배 위에 올라탄 뒤 몸부림을 쳤다"라고 말했다.
상어의 몸통 길이는 약 2m20㎝였고, 몸무게는 150㎏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잡은 상어를 풀어주고 싶었지만, 이빨이 너무 무서워 도저히 낚싯바늘을 뺄 수가 없었다. 결국, 상어는 죽었다. 고기로도 쓸 수 없어서 상어를 어촌에 주고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낚시를 17년째 해오고 있지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친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박이네요", "평생 안줏거리네요", "이런 영상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동해안 등에서 상어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온이 올라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자, 먹이를 따라온 상어도 덩달아 늘었단 분석이다.
배 위로 올라탄 상어가 몸부림을 치는 모습/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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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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