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에 패하며 개막 15연승 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가드 도노반 미첼이 20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후반 셀틱스의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과 충돌한 후 바닥에 쓰러져있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2024-25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개막 15연승을 끝으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20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캐벌리어스는 117대120으로 석패하며 시즌 전적 15승 1패가 됐다. 캐벌리어스의 개막 15연승 기록은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달성한 개막 24연승이다.

셀틱스는 팀 전체가 41개의 3점슛 중 22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53.7%를 기록했고, 특히 전반에만 14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최근 25년간 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캐벌리어스는 3점슛 시도 30개 중 10개만 성공시키며 성공률 33.3%에 그쳤다. 양 팀 간 3점슛 득점 차이는 36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었다. 셀틱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외곽 슛으로 캐벌리어스를 압도했다. 1쿼터를 26-20으로 리드한 채 마쳤고, 2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리며 65-48로 더 달아났다. 3쿼터 초반까지 58-79로 21점 차 뒤처졌던 캐벌리어스는 에반 모블리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모블리는 이날 2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셀틱스는 경기 종료 14초 전 118-115, 3점 차로 쫓겼지만 알 호포드가 제일런 브라운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벌리어스의 도노반 미첼 역시 부진한 초반을 딛고 3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지만, 경기 내내 29개의 슛을 시도하며 효율성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다리우스 갈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21번의 슛 중 단 3개만 성공시키며 8점에 머물렀다.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은 이날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37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3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테이텀은 3쿼터 종료 직전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캐벌리어스의 기세를 꺾었고, 경기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없는 상황에서도 셀틱스는 테이텀과 브라운 원투 펀치로 캐벌리어스의 16연승을 저지했다.

셀틱스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2-41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조 마줄라 셀틱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최근 아쉬운 부분을 보완한 모습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스는 시즌 12승(3패)째를 신고했다. 승률 0.800을 찍고 동부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클리블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클리블랜드는 15연승 후 첫 패를 당하며 15승 1패 승률 0.938을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1위는 유지했다

[양승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