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중심에 자리 잡은 K-치킨과 K-로봇
로봇 푸드테크 기업 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가 뉴욕 맨해튼에 자체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플래그십 매장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점 첫날 준비한 식자재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조리 로봇 시스템을 통해 일정한 품질의 음식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현지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뉴욕 맨해튼에 개점한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플래그십 매장의 모습./사진제공=로보아르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8년 설립된 로보아르테는 F&B 매장에 최적화된 조리 로봇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며,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론칭하며 조리 로봇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국내외 B2B 사업을 통해 행그리조핫치킨코리아, BHC 등 다양한 기업에 조리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롸버트치킨 뉴욕점은 약 200평 규모로, 튀김 조리 로봇 3대를 활용해 시간당 최대 150마리의 치킨을 조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문 폭주에도 신속한 대응과 일정한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했다. 매장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1층에서는 조리 로봇이 만든 한국식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고, 연내 오픈 예정인 2층에서는 칵테일 로봇이 만든 한국식 소주 칵테일과 다양한 한국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로보아르테는 이번 뉴욕 매장 개점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2023년, 국내 최초로 로봇 시스템 전체가 미국 위생협회(NSF)로부터 위생 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K-치킨의 맛과 현지인의 기호를 고려한 수출용 소스와 파우더를 개발했다. 또한, 인력 고용 및 팁 문화로 인한 부담 증가가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상권을 면밀히 분석했다.
강지영 대표는 "뉴욕 매장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로보아르테 로봇 시스템의 쇼룸이자 롸버트치킨의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뉴욕의 중심에서 K-로봇과 K-치킨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보아르테는 현재 롸버트치킨의 해외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 7월 멕시코시티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 지점, 내년 초에는 독일 베를린점 개점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영국 등지에 조리 로봇 시스템을 판매했으며, 미국 대학교로의 공급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