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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국힘 "혁신당, 증거 없이 '카더라' 기반한 의혹뿐인 탄핵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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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조국혁신당이 오늘(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사진=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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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0일)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에 대해 "탄핵소추안 어디에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 모두 '카더라'식 보도에 기반한 의혹뿐"라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데 대해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에 담긴 항목과 세부사항들은 정치적 의견을 법적 사유로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오로지 대통령을 비난하고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에서 나온 각종 추측과 과장된 해석만 무성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위한 성숙하고 책임 있는 정치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탄핵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조자룡 헌 칼 쓰듯 마구 휘둘러 댈 무기가 아니다"라면서 "115쪽에 달하는 탄핵소추안 어디에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다. 모두 '카더라'식 보도에 기반한 의혹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기에 민주당도 조국혁신당의 탄핵소추를 외면하는 이유"라면서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의 실체도, 근거도 없는 탄핵 열차는 결국 두 형사피고인의 다급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개의 구체적 탄핵 사유가 포함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탄핵 사유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와 명품백 수수 의혹,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축소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공개된 초안을 바탕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150명 이상)이 발의해야 합니다. 12석의 조국혁신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면 더불어민주당이 협조해야 합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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