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운용하는 ‘IBIT’ 거래 개시
전문가 “비트코인 관련 위험 회피에 도움”
전문가 “비트코인 관련 위험 회피에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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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첫 거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나스닥 거래소는 이날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옵션이란 일정 기간 내 기초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해당 권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계약 관계로 성립된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콜옵션 매수)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풋옵션 매수)할 수 있다. 옵션 매도자는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팔 수도 있다.
나스닥에 따르면 IBIT는 거래 시작 후 첫 60분 만에 약 7만3000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됐다. 거래 첫날 기준으로는 총 35만4000건의 계약이 활성화돼 약 19억달러(2조6430억원)를 기록했다.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장중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물량의 85%가 콜옵션 거래였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책임자는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 거래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리스크를 헤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 중으로 다른 비트코인 ETF의 옵션거래도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대부분이 20일(현지시간)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통화감독청(OCC)도 상장을 허용하면서다.
현재 SEC가 옵션거래를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IBIT외에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ARK 21쉐어 비트코인 ETF(ARKB)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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