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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감독 "오영수 빈자리 채운 이순재, 전화위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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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양우석 감독 2024.1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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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양우석 감독이 배우 오영수의 빈자리를 채운 이순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대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양 감독은 이순재가 큰 스님 역할로 나온 것에 대해 "큰 스님 분량이 길거나 많지 않은데 굉장히 중요한 배역이셔서 오영수 배우가 같이 못 하게 되면서 어떤 분이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라며 "마음속으로 모두들 이순재 선생님이 최적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저희도 바로 연락을 드렸고, 대본을 보여드리고 출연이 가능하신지 여쭤봤는데 이틀 만에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결정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보고 들은 그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몹시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화위복이 돼서 이순재 선생님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빈자리를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오영수는 당초 '대가족'에서 큰 스님 역을 맡았으나,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영화에서 통편집됐다. 오영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해당 배역은 이순재가 맡게 됐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2월 11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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