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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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 등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1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ICC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ICC는 2023년 10월 8일부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날인 5월 20일까지 네타냐후와 갈란트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식량 공급을 통제해 기아를 조장하고 살인, 박해 등 기타 비인도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 5월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ICC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사법 관할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ICC는 이날 ICC에 사법 관할권이 없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ICC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데이프는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마스는 이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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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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