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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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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흔들리자 중국증시 '울상'…상하이 3.06%↓[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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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이날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6% 빠진 3267.19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2.2% 떨어진 1만9170.59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는 전날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94억위안(약 19조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은 "PDD의 3분기 실적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 12% 낮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제공업체 바이두 역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35억6000만위안(약 6조49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실적 발표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고 지출 패턴이나 소비자 지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두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9%가량 빠졌다.

반면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한 3만8283.85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것이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을 줬다"며 "특히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닛케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냉각됐다"고 짚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6% 뛴 4만3870.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3% 상승한 5948.7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오른 1만8972.42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5% 상승한 2만2904.32에서 장을 마쳤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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