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게이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간)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인준이 불투명해지자 전격 사퇴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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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지만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에 휩싸여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이 의회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우파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전히 트럼프를 위해 싸우겠지만 새로운 자리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119대 의회에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지난 5일 연방 하원의원 선거 결과 플로리다주 1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년 1월3일 개회하는 제119대 의회에 돌아가지 않고 당선인 자격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게이츠는 "저는 42살이고 제 인생에서 추구하고 싶은 다른 목표가 있다. 아내와 가족"이라며 "미국 의회에서 8년이라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새 행정부 법무장관에 게이츠를 지명했다. 그러나 게이츠가 과거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2021년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조사 보고서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게이츠는 법무장관 지명 직후 하원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하원을 떠난 게이츠의 보고서 공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에 게이츠는 전날인 21일 "불필요하게 오래 지속되는 워싱턴의 난투극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전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 여성이자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출신인 팸 본디를 지명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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