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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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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야당 대표 죽이기로 (국민을) 갈라치기를 하려던 음험한 의도가 입증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와 이후 있었던 검찰의 (업무상 배임 혐의) 추가 기소로 그간 진행됐던 검찰의 수사·기소가 총체적으로 이 대표를 향한 사법 살인 시도였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살인 시도가 오히려 국정농단 심판과 이재명 죽이기 저지를 단일한 민주주의 투쟁으로 합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민주당이 시민단체와 함께 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를 거론하며 "민주주의의 대반격이었다. 참가자 수를 줄이려는 모든 거짓이 셀 수 없이 많은 인파 사진 한장으로 탄핵당한 카운트 리스(Countless·셀 수 없이 많은) 국면"이라고 했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 '정권 심판을 위한 투쟁'과 '이재명 죽이기 저지 투쟁'이 각각의 갈래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하나의 갈래였음이 확인됐다"며 "(공직선거법) 1심 선고가 나왔음에도 오히려 이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그 본질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죽이기도 결국 법치주의를 가장한 민주주의 파괴임이 명확해진 것"이라며 "정권 투쟁과 함께 이 대표를 중심으로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한 경제, 통상, 안보, 민생 대책을 세우고 정권 교체 준비의 내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여권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줄초상으로 갈 것"이라며 "윤석열, 한동훈, 오세훈 외에도 줄줄이 대기 순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특검' 사안에 더해진 이번 온 가족 드루킹 사건으로 처벌 대상이 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의 저주를 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관련 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말에는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원칙적 입장을 동일하게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총체적으로 모든 재판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며 "개별사건들의 결과에 대해 굳이 각각 평가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언급한 '사법살인'이라는 표현이 이 대표가 지난 22일 "사법부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밝혔던 기조와 차이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엔 "(이 대표는) 사법부 전체를 비판하거나 표현에서의 정중한 품격을 유지하자는 취지다. 사법살인은 엄밀히 얘기하면 사법부의 살인이라기보다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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