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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총·균·쇠’ 저자 강의를 전자칠판으로···LG전자, EBS 등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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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BS <위대한 수업>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된 ‘LG 전자칠판’ 이미지.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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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자칠판을 마치 TV처럼 활용해 재러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UBION)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에 EBS의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한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LG전자는 EBS 대표 콘텐츠 ‘위대한 수업’의 플랫폼 서비스를 전자칠판에 탑재할 계획이다. 위대한 수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총·균·쇠> 저자인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 석학 100여명의 강의를 모은 콘텐츠 시리즈다.

LG 전자칠판 사용 고객은 위대한 수업 강의를 대형 화면으로 시청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6개월 무료 보기’ 서비스 등도 제공받는다.

세 회사는 이 외에도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교육 콘텐츠 발굴에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인도 오디샤주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LG 전자칠판은 55~98형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635억달러(약 228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달러(약 4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교육 콘텐츠는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받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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