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출범 2개월 내 데드크로스는 2008년 아소 내각 이후 16년 만
"이시바 총리 사임 필요 없다" 응답, "사임해야"보다 2배 가까이 높아
11일 일본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4.11.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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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이시바 내각이 정권 출범 두 달 만에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직면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24일 동안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5%포인트(P) 떨어진 31%로, 비지지율 50%를 밑돌았다. 비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이 출범하고 두 달이 지나기 전 지지율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이후 처음이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에게 지도력을 기대할 수 없어서"가 47%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지지하는 이유 중 1위는 "달리 좋은 인물이나 정당이 없어서"(41%)였다.
지난 중의원선거(총선) 투표 시 정치개혁 문제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는지 묻는 말에는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자민당 내 불법 비자금 사건으로 불거진 정치개혁 논란 끝에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지난 10월 27일 실시된 총선에서 과반 의석수(233) 달성에 실패했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력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에 대해 응답자 중 5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민당 지지층 중에서는 46%가, 공명당 지지층 중에서는 50% 이상이 선거 결과에 만족했다.
한편 중의원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 수준이었다. 43%는 "사임해선 안 된다"고 답했으며 32%는 "모르겠다"고 했다. 자민당 지지층과 공명당 지지층 중에서도 60% 이상이 "사임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 21%(8↓) △국민민주당 13% (3↑) △일본유신회 5%(1↑) △레이와신선조 4%(2↑) △공산당 2%(1↓) 등. 무당파층은 38%로 지난달 대비 7%P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d서베이' 방식을 통해 NTT도코모 d포인트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국 18세 이상 약 7000만 명 중 무작위로 조사 대상을 선별해 1919명분의 유효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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