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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러시아 보낼 미사일 조립하는 북한 함흥 군수공장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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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구원 위성사진 첫 분석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하는 단거리 미사일을 조립하는 주요 무기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CNS)의 샘 레어 연구원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남도 함흥시의 용성기계연합기업소 내 ‘2월11일 공장’이 최근 시설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에서 공장 이름에 숫자를 붙이면 대부분 군수 공장이나 군 산하 공장이다. 이번 공장은 KN-23(화성-11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사일 파편을 증거로 제시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북한의 화성-11형 미사일을 사용해왔다고 주장해왔다.

    레어 연구원은 상업위성회사 플래닛랩스가 10월 초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살펴본 결과, 시설 확장에는 추가 조립 라인과 노동자를 위한 거주 시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새 조립 라인이 들어설 건물은 기존 건물의 약 60~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계획된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용성기계연합기업소에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을 시작한 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럼에도 3년이 넘도록 미사일 재고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11형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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