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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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뤼터 총장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테러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등 우리 집단안보와 관련한 과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어지는 세계에서 튀르키예는 나토에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장해 온 점으로 볼 때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논의를 최소 10년간 미루고,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휴전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뤼터 총장의 면담 자리에는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이 배석했다.
뤼터 총장의 튀르키예 방문은 지난달 취임 후 처음이다.
튀르키예는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국이지만 러시아와도 가까운 관계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2022년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평화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이후에도 양측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 합의를 중재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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