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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 70세 이상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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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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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60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7일부터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을 70세 이상 고령자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정부가 공급해온 코로나19 치료제 3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은 올해 건강보험에 등재해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경우 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고 있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품목허가 재개까지는 추가입증자료 필요 등의 사유로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국가지원체계에 대해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겨울철 유행과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정부 재고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효과성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70세 이상 고령자로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처방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자,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였다.

라게브리오는 다수의 연구에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분명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제시되고 있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 국가 지원을 올 겨울철 유행까지는 지속할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며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의 조정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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