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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하루 '커피 1잔' 생존율 높였지만…'이 병' 사망률엔 영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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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순천향대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공동연구
45만명 빅데이터 분석 결과


머니투데이


커피 섭취가 전체 생존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류담 교수팀(장재영, 정승원, 장영 교수,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은 26일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대사이상), 알코올성(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 커피가 간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 소비가 간질환 관련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treatment weighting, IPTW)를 적용, 다른 혼란 변수를 보정했다.

총 45만5870명을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으로 나누고, 이들을 다시 하루에 커피 0잔, 1~2잔, 3잔 이상으로 구분해 대규모 코호트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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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




그 결과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하기 전에는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하루 1~2잔의 커피 섭취가 간질환 관련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한 후에는 커피 섭취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군과 대사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간질환 관련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담 교수는 "커피 소비는 전체 생존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연구들에서 혼란 변수 보정이라는 도구를 추가적으로 사용, 변수를 보정한 보다 정확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커피 섭취가 간 질환에 미치는 영향 재평가: IPTW 조정을 통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인사이트)은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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