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지전자 오픈랜 장비 상호운용성 검증 수행
국내 대기업·중기 협력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마련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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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오픈랜(Open-RAN) 장비 상용화 지원을 위해 도입한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코리아 OTIC)가 2번째 국제인증 발급 기업을 배출했다.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협력도 보다 확대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에도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국내·외 오픈랜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 및 계획을 청취하고,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코리아 OTIC의 각종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랜 기술은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본격 도입되고 있다. 작년 말 미국 통신사 AT&T가 에릭슨과 약 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픈랜 기지국 장비 시장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응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로서 코리아 OTIC을 설립했다.
코리아 OTIC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오픈랜 장비의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 제공하고, 국제인증을 발급해 오픈랜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4월에는 쏠리드 사의 오픈랜 무선장치(O-RU)에 국내 기업 1호 국제인증을 발급한 바 있다.
아울러 코리아 OTIC은 단순히 개별 기업 장비의 시험·인증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업 장비 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코리아 OTIC은 올해 9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단체(O-RAN 얼라이언스)가 주관하는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플러그페스트)에 국내·외 오픈랜 기업과 함께 참여해 상호운용성 시험을 총괄 수행했다.
코리아 OTIC은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자체 인프라와 함께 국내 오픈랜 장비업체인 LG전자·삼지전자·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장비를 활용한 종단간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고,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해 기능 및 성능을 검증했다.
그간 플러그페스트는 소수 기업 주도로 진행돼 다양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플러그페스트에는 코리아 OTIC이 최초로 주관사로서 참여해 다양한 기업에게 시험·검증 인프라를 제공하고 상호운용성 검증을 수행했다.
이번 플러그페스트 진행 과정에서 코리아 OTIC은 삼지전자의 오픈랜 무선장치(O-RU)에 대한 적합성 시험·인증을 병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삼지전자는 국내 2호 오픈랜 장비 적합성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아울러 LG전자와 삼지전자 간 상호운용성 검증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업을 통한 글로벌 오픈랜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도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리아 OTIC 성과 발표와 함께,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에서 개최한 '오픈랜 기술개발·솔루션 워크숍'도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인텔·퀄컴·레드햇·엔비디아 등 오픈랜 산업의 새로운 참여자로 떠오른 네트워크 솔루션 및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의 오픈랜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쏠리드·파트론 등 연구기관·기업도 주요 R&D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리아 OTIC 주도 하에 국내·외 기업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을 발급함으로써, 오픈랜 분야 민-관, 대-중소기업 협력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코리아 OTIC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도 '글로벌 오픈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국제공동연구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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