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지난 7월26일 수원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2022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인터넷방송 BJ, 변호사, 군인 출신 유튜버 등 피해자 7명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검은 지난 8월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다수 피해자들이 고소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사건도 수사해왔다. 현재 구제역은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과 함께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악성 콘텐츠를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