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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3분기까지 산재 사고 사망 443명…전년동기 대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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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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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까지(1~9월) 일터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명(3.5%) 줄어든 443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에서 사망자 숫자 감소 폭이 컸다.



26일 고용노동부는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일터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가능성이 커 노동부 조사대상이 되는 사망사고를 말한다.



3분기까지 누적 사고사망자 수는 443명(4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명(449건)보다 16명(3.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의 사고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명(15.4%) 줄어든 203명(200건)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사고 감소가 전체 사고사망자수 감소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에선 아리셀 화재참사 여파로 11명(8.9%) 증가한 134명(108건), 기타 업종에선 10명(10.4%) 증가한 106명(103건)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50인(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의 사고사망자수는 249명(2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명(6.7%) 줄었고, 50인 이상 사업장에선 194명(166건)이 숨져 사망자수가 2명(1.0%)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50인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수는 2022년부터 감소추세에 있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경각심과 정부의 재해예방 관련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떨어짐(163명), 끼임(48명), 부딪힘(41명)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재래형 산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떨어짐, 부딪힘, 깔림·뒤집힘(29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화재·폭발(43명), 감전(19명) 등 기타 유형(100명)과 물체에 맞음(62명)은 증가했다.



노동부는 “상반기 대형사고 영향으로 사고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감소로 전환됐다”며 “산업안전 점검・감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사가 위험성평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등 사망사고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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