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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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이 908개사로 전년(869개)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고용인원은 총 33만명으로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집단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벤처부는 벤처천억기업 조사를 시작한 2005년(68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908개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198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후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을 말한다.
조사결과 최근 3년(2021~2023년) 연속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신규 벤처천억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사)에서 지난해 24.3%(25개사)로 7.1%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중기부 출범 이후 창업, 벤처,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발전한 창업·벤처생태계가 벤처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벤처천억기업들이 달성한 총 매출액은 2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재계 3위 SK(201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고용한 인력은 3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 늘었다. 재계 1위인 삼성(27만8000명)를 비롯해 어느 대기업 집단보다도 많은 고용을 창출한 것이다.
아울러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 대기업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들이 기술 기반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기부는 APR, 클루커스 등 벤처천억기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신규 벤처천억기업 트포피 수여, 벤처천억 서포터즈 발족식 등을 진행했다.
오영주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에게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우리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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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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