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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 이승철, 10년째 일본 못 가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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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가수 이승철이 10년 전 독도에서 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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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10년 전 독도에서 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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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10년째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아직도 일본에 못 가냐"는 신동엽에 질문에 이승철은 "그렇다. 일본어에서 유래한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걸로 한을 푼다. 일본말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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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10년 전 독도에서 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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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2014년 일본에 입국 거부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철은 "탈북한 청년들만 모아서 하는 합창단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어느 날 나를 찾아왔다. '노래를 하나 써주고, 그 노래를 독도에 가서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이게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어서 나는 안 가기로 하고 다 해줬다. 그런데 아내가 '어떻게 애들만 보내냐'고 해서 결국 나도 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날에'라고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 이후 UN에서도 이 노래 부르고, 하버드의 100년 넘은 공연장 메모리얼 처치에서도 공연했다. 그다음에 일본에 갔는데 문제가 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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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10년 전 독도에서 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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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그때가 좀 예민할 시기였다"고 덧붙였고, 이승철은 "아직도 시골 가면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 하신다"고 웃어 보였다.

이승철은 지난 2014년 11월 9일 지인의 초대로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한 채 현지 출입국 사무소에서 4시간가량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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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10년 전 독도에서 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일본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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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승철 소속사는 "입국관리국 직원이 현장에서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그가 같은 해 8월 독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인 '그날에'를 발표한 것 때문에 일본 정부가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당국은 이승철의 과거 대마초 복용 때문에 입국을 거부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부터 일본에 15차례 입국하는 동안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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