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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1회 용품 없는 지자체 만들기 나선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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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지난 10월 열린 용암1동 한마음축제에서 다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는 모습.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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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1회 용품 없는 청주시’ 만들기에 나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6일 청원구 내수읍 새활용시민센터에서 열린 자원순환 정책포럼에 참석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청주를 만들어 갈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원순환 정책포럼은 1회용품 없는 청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전과 추진 방향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시는 앞으로 1회용품 없는 읍면동 축제 개최, 주민들과 함께하는 1회용품 줄이기, 1회 용기 없는 장례문화 조성, 생활 속 1회용품 12가지 줄이기 등을 시민들과 실천할 계획이다. 청주시가 정한 12가지의 1회용품은 1회용컵, 1회용 앞치마, 플라스틱 빨대, 배달용기, 응원용 비닐막대, 물티슈, 화환, 1회용 물병, 현수막, 1회용 식탁보, 1회용 수저, 비닐봉투 등이다.

청주시는 올해부터 1회 용품 줄이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1회용기가 많이 사용되는 지역 축제에 다회용기를 공급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의 긍정적 인식과 친환경축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2024 벚꽃과 함께하는 제2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 12만개, ‘청원생명축제’에서 43만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서 5만개, 9월부터 시작된 20개 읍면동 축제 행사에서 18만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이들 축제에 공급된 다회용기는 모두 78만 개나 된다. 청주시는 다회용기 공급으로 104t(청소차 26대 분량)의 1회용품 쓰레기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또 내년 청원구 내덕동의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1회용기 사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상2층, 연면적 985㎡로 건립되는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2개의 세척라인을 갖춰 하루 2만개, 연 700만개의 다회용기 세척이 가능하다.

청주시는 장례식장, 축제, 영화관 등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를 수거해 씻은 뒤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를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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