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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글로벌] 아마존, 앤스로픽에 6조 추가 투자...오픈AI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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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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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5조6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며 AI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앤스로픽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확장하고 진보된 AI 시스템을 개발·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마존의 추가 투자 계획을 전했습니다.

특히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우선적으로 활용해 자사의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이는 2021년 오픈AI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설립한 기업으로, 오픈AI의 최대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의 앤스로픽 총 투자 규모는 80억달러(11조2000억원)로 늘어났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했으며, 구글도 지난해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과 함께 20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의 총 투자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달러의 약 3분의 2 수준에 달합니다.

다만 앤스로픽은 이번에 추가로 진행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지배주주가 아닌 소수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요 클라우드 및 훈련 파트너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엄'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통해 AI 모델을 교육하고 배포하게 됩니다. 또한 AWS 고객은 앤스로픽의 새로운 AI 모델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클로드를 자사에 맞게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MS와 오픈AI의 협력이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가운데,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AI 기업 간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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