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1.17.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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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부터 사장단·임원 등 연말 인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론'이 거론되는 반도체 부문 중심의 개편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중심으로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보통 12월 초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11월 27일 사장단 인사, 이틀 후인 29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최대 관심사는 DS 부문 인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DS부문장에 위촉된 후 반도체 사업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때 메시지를 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직접 '위기'를 거론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등 혐의 관련 2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지금 저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다"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의 폭 자체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대선 이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가 '안정 속 쇄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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