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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포스코 회장, 포철 잇단 화재에 “단기 성과 연연한 영향인지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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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6월 27일 포항제철소 4고로 풍구에 화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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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에서 잇달아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설비강건화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철저한 현장점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26일 장인화 회장이 임원 및 직책자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장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연이은 화재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메일을 통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혹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이번 화재 사고뿐만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면서 “이제는 여러분이 앞장서서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사내외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 태스크포스팀’을 즉시 발족하라고 지시했다. 설비강건화 태스크포스팀은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후속 조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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