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다. 내용 인증과 관리체계 인증, 2개로 나뉜다.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씨에이에스(대표 전영하)의 이승훈 상무는 "두 종목에서 동시에 DQ 인증을 획득한 건 한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내용 인증 대상 데이터는 한림대의료원이 5개 산하병원(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을 통해 수집한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대장암 라이브러리'다. 데이터 규모는 약 14억5000만 건에 달하는데도 정합률이 99%를 웃돌아 Class A 인증을 받았다.
관리체계 인증 대상은 한림대의료원이 2022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데이터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로, 인증 수준은 레벨4다.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디딤연구소 빅데이터센터장은 "이제 의료에서 빅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데이터 규모보다 품질이 더 중요하다"면서 "빅데이터 분석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품질 관리체계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참여해 전국 의료기관의 단절·파편화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있다. 이번에 DQ 인증을 받은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은 2022년부터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10개 암종의 공공·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해 민간-공공 연계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활용 개방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특히 한림대의료원 등이 구축한 'K-CURE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 및 암 라이브러리'는 향후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결합해 암 관련 연구의 토대가 될 핵심 데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데이터 품질인증서 수여식/사진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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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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