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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구급차 부르세요" 아픈 아이 '증상' 입력하면 서울대병원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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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아이아파' 고도화 운영
34가지 증상별 대응 방법 제공

머니투데이

아이아파 웹사이트 개요./사진=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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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소아응급 선별 시스템 '아이아파'를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모 등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울대병원이 아이아파 구축에 나선 이유는 소아 응급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와 적절한 대처 가이드를 쉽게 얻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필수의료 전달체계 강화 목적이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아이아파는 △34가지 증상별 응급처치 가이드 △병·의원 및 약국 검색 △응급실 종합 상황판 △응급처치 영상 자료 등을 제공한다. 보호자가 발열, 구토, 설사, 경련 등 아이의 증상을 선택하고 연령, 성별, 증상의 정도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석해 중증도에 맞춘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 예컨대 경증의 경우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홈케어 지침을, 중증의 경우 응급실 방문이나 119 호출을 권장하는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여 보호자의 불안감을 덜고 적절한 조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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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파 이용방법./사진=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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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아파의 월간 이용자 수는 1만3730명, 이용자 만족도 5점 만점에 4.3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높은 신뢰도와 유용성을 인정받아 10명 중 9명의 보호자가 "아이가 아플 때 아이아파가 큰 도움이 될 것" "주변에 아이아파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아파는 가정 내 보호자뿐 아니라 보건·보육 교사 등 아동을 돌보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아동 건강관리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도균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는 "아이아파가 가정 내에서 소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향후 서울 외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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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증상 응급처치 방법./사진=서울대병원



임재준 공공부원장은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료 정보가 아이아파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전달돼 응급 상황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아이아파는 PC와 모바일에서 웹페이지 주소 아이아파.net(i-apa.net)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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