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한숨을 돌린 이 대표가 먹사니즘을 앞세워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이 대표는 "특검을 하겠다고 제3자 특검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반대하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을 좀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또 반대로 바뀐 것 같다"며 "그런 문제를 조정하는 게 여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연석회의 발대식에서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성장해야 민생도 있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전혀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에 대한 증액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외연 확장 행보도 지속해 나간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28일 정오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 역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해소, 노동 약자 지원을 부각하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 당내 게시판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만 공략하기보다는 여당으로서 정책과 쇄신을 앞세워 중도층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지방시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주제로 열린 당내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해소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 약자를 위한 재정지원 사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노동약자 지원법' 입법 발의 국민 보고회에서 "노동 분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이후 약 반년 만이다.
[홍혜진 기자 /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