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수장으로 제이 바타차리아 스탠퍼드대 교수(56)를 지명했다. 2024.11.27/뉴스1 (스탠퍼드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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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국립보건원(NIH) 수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절 봉쇄 조치에 반대했던 제이 바타차리아 스탠퍼드대 교수(56)가 지명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타차리아 교수를 NIH 차기 수장으로 인선했음을 밝혔다.

그는 바타차리아 교수가 앞서 보건복지부(HHS) 수장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협력해 "국가의 의학 연구를 지휘하고 건강을 개선하고 생명을 구할 중요한 발견을 할 것"이라고 했다.

NI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480억 달러(약 66조 9100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주로 생의학 및 공중 보건에 관한 연구를 지원한다.

NIH 자금으로 성과가 난 것들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코로나19 백신 등이 있다.

바타차리아 교수는 인도 캘커타에서 출생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스탠퍼드대 보건 정책학과 교수 등을 지내고 있다.

바타차리아 교수는 2020년 10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봉쇄 조치에 있어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반대했다.

NYT는 바타차리아 교수에 대해 "의학 및 공중보건에 대해 주류에서 벗어난 견해를 갖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보건 분야 인선에 따라 미국 공중 보건 등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또한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부의 백신 접종 운동에 반기를 드는 등 백신 회의론자이자 음모론자로 알려져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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