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임대주택 대신 '개방형 녹지 축' 공공기여 방식 선택
3.9㎞ 개방형 녹지 조성…국회대로 상부공원 연결 7.7㎞ 녹지
개방형녹지 조성계획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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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 20년간 목동 1~3단지 주민들의 숙원사항이었던 종상향 문제가 해결됐다. 이에 따라 3.9㎞에 달하는 개방형 녹지가 목동에 조성된다.
양천구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이 최종 고시돼 '목동 1~3단지 종상향 관련 문제'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지난 3월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 그린웨이 조성' 관련 수정가결 된 내용을 반영했다.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개방형 녹지를 신설, 광역녹지축 연계성 강화와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천구는 서울시의 종상향 기준에 부합하고자 기존 기부채납 형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 이상 설치 대신 새로운 공공기여 방식인 '개방형녹지'를 통해 종상향이 이뤄졌다.
개방형녹지는 민간대지 내 지상부 중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뜻한다.
고시에 따르면 목동1~4단지 및 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기존의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목동서로변 보행녹지'를 신설하고, 맞은편 목동중앙로변에도 '개방형녹지'를 추가 조성한다.
기존 목동서로변은 상가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당초 유선형 형태의 18m 규모에서 직선형태의 15m로 조정됐다. 목동중심지구와의 거리를 최소화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상업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저층주거지역이 밀집한 목동중앙로변에는 축소된 폭원의 잔여분을 분산배치 해 저층주거지역과 공공시설 사이의 보행 연계를 강화한다.
조성되는 개방형녹지축은 국회대로 상부공원에서 안양천과 연결되는 목동서로 1.5㎞ 구간과 목동 4단지와 한신청구아파트 사이 구간인 목동중앙로 2.4㎞ 구간이다.
두 구간은 3.8㎞ 규모의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연결돼 총 7.7㎞의 광역 녹지벨트를 형성한다. 주민들에게 자연과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최종 고시로 종상향 숙제를 마무리했다"며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은 만큼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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