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6시 46분께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부근에서 한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순 뒤 선로까지 들어서 서동탄 하행선 열차와 충돌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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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전철 선로에 들어선 승용차가 승객 300여명이 탑승한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경찰과 소방,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전 6시46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 선로에서 승용차와 서동탄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가 충돌했다. 사고는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선로에 침입하면서 벌어졌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선로에서 멈춘 뒤 열차 충돌 전에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경상인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쪽으로부터 주변 삼거리에서 사고가 난 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계속 직진하다가 도로와 선로 사이 벽을 들이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이나 약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음주 운전이나 약물 관련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며 “선행 사고는 운전자 주장이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충돌 당시 전철에 타고 있던 승객 300여명은 오전 7시35분께 금천구청역에서 다른 전철로 갈아탔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 고객 피해는 없었다”며 “하행 전동 열차 조치 때까지 1개 선로로 일시 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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