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 유착 가능성 제기돼
MBK파트너스 CI |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면서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MBK파트너스의 국내 기업 대상 적대적 M&A 시도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연차 총회를 열고 6호 바이아웃펀드 2차 클로징까지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6호 바이아웃펀드 목표액의 약 70% 이상이 중국과 중동 등 사실상 해외 자본들로 구성되어 있는만큼 외국 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MBK파트너스는 토종 사모펀드라고 하지만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미국 시민권자인 상황이고 지난 2021년 김병주 회장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매각 후 성과보수 1000억 원을 받고도 소득 신고를 장기간 누락했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했던 전력도 MBK파트너스의 국내 기업 인수에 대한 회의적 여론을 강화 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국내 기업들을 타깃으로 M&A를 진행하더라도 액시트 과정에서 실제 수익은 해외 LP들로 흘러 들어가는 MBK파트너스의 특성상, 세금조차 대부분 해외에 납부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가 과거 국내 대기업들을 공격했던 과거 론스타와 소버린 등 외국 투기자본과 사실상 다를 바가 없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며 "MBK의 적대적 M&A와 관련해 외국계 자본들로 구성된 사모펀드에 대해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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