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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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구독자 약 80만명을 모은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공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 엄마는 채널 내 커뮤니티에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태하 엄마는 "요즘 부쩍 먼저 인사를 하거나 사진 요청하는 분들이 많은데 태하를 갑자기 만지고 소리 지르거나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거니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멀리서 하는 눈이나 손 인사는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에 누리꾼들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어린아이를 미디어에 노출하는 것부터가 위험한 행동이다", "걱정이 된다면 노출 빈도를 줄이고 채널을 접거나 부모 계정으로 돌려야 한다" 등 아이 노출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성인들도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다가오면 놀란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문제지 아이 부모를 비판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며 태요미네 입장이 이해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는 지난해 12월 돌연 유튜브 채널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진정부부는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은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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